
2026년 10월 21일 오전 6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6.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1원 내린 값이다. 간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흐름이 환율 하락에 반영됐다.
키움증권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에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달러 약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타결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중동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 장기 국채금리 하락과 유럽 통화 강세도 달러에 약세 압력을 더했다.
미국의 9월 주택착공과 잠정주택판매가 부진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졌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했지만, 장중 기술주가 반등한 뒤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달러도 낙폭을 일부 줄였다.
주택지표와 금리 흐름이 달러 약세를 뒷받침한 한편, 장중에는 그 압력이 완화된 셈이다.
통화별 움직임은 같지 않았다. 유로화는 프랑스의 재정 불확실성에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엔화도 소폭 올랐다. 파운드화는 영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데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의 매파적 발언으로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며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