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월세지수 역대 최고…외곽 고액 계약은 어떤 조건이었나

신난수달16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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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가격지수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빌라에서도 월세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월세가격지수는 101.6으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월세도 68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권역별 평균은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95만원, 종로·용산·중구의 도심권이 87만원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20일까지 체결된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은 870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813건보다 893건, 11.4% 늘었다.

고액 계약은 서울 외곽에서도 나왔다.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약 5평인 전용면적 18㎡ 원룸이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10만원에 계약됐다. 중랑구 망우동의 전용 53㎡ 빌라는 지난달 보증금 2000만원, 월세 250만원에 임대됐다.

강서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022년 전세사기 사태 이후 청년과 신혼부부가 빌라에 큰돈을 넣기 꺼려 월세를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역과 가깝고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신축은 월세 100만원이 기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파트 임대료와 빌라 공급 감소도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4100만원, 평균 월세는 166만원이었다. 서울 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 준공 물량은 2022년 약 2만2000가구에서 2025년 4858가구로 줄었다. 공급 감소는 새로 입주할 주택을 줄여 임대료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입지를 포기하기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빌라 월세를 선택하는 흐름이 있다며, 빌라 월세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요약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가격지수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빌라에서도 월세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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