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예고된 시위에 대비해 군 병력을 포함한 보안 인력을 대규모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군 병력은 경찰과 헌병대가 질서 유지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르코르뉘 총리는 20일 의회에서 경찰력을 대규모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노란 조끼’ 운동 측이 24일 시위를 ‘2막’으로 예고한 데 따른 대응이다.
뉘녜즈 내무장관은 내부 보안군의 대체 인력으로 군의 대테러 경계 작전인 ‘상티넬’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총리는 폭력 사태가 조직적이었다며 배후에 극좌 세력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17일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물가 상승에 항의해 약 50만명이 참가한 시위에서 비롯됐다.
일부 참가자가 공공시설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파손했으며, 약탈은 18일 밤까지 이어졌다.
르코르뉘 총리는 통금 여부를 지역 행정관이 시장과 협의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파리 경찰은 20일 밤 11시부터 두 번째 통금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보르도와 니스는 며칠간 통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리옹에서는 집회 금지에도 약 500명이 피해 상인들과 연대하는 촛불 모임에 참석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석유·가스가 든 병이나 캔, 폭죽 소지가 일시 금지됐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인근에서는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이 금지됐다.
피해 상점은 약 3천 곳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닝스타 DBRS의 글로벌 보험 책임자는 경제적 비용을 10억~12억유로(약 1조5천억~1조8천억원)로 추산했다.
정부는 피해 업체에 최대 5만유로의 무이자 대출과 연체 세금·사회보장 기여금 납부 유예, 피해 근로자 지원 등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유통업체 까르푸는 고객 감소와 소비자 신뢰 훼손,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을 낮췄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20일 장중 4.96%까지 올랐고,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는 1.5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이달 초 기록한 1.59%포인트에 근접한 수준이다.
다르마냉 법무장관은 20일 정오 기준 149명이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17일 이후 체포된 사람은 2천500명이며, 이 가운데 800여 명이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