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의 원거리 딜러 신금재(스매쉬)가 유도 선수에서 LoL 프로게이머로 진로를 바꾼 뒤 첫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나선다. 중학교 때 서울시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부상을 계기로 유도를 그만두고 게임에 집중했다.
신금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T1에서 디플러스 기아로 이적했다. 허수(쇼메이커)를 제외한 팀원 네 명이 신인급이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리그 4시드로 롤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지난해 데뷔한 신금재에게 올해는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 그는 정규 시즌에 아쉬움도 있었으나 만족스러운 순간이 더 많았고, 정상급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곁에서 지난해보다 실력이 늘었다고 돌아봤다.

디플러스 기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 결승에서 카르민코프를 꺾고 우승했다. 신금재는 결승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팀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롤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팀은 대회가 열릴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앨런으로 향하기 위해 10월 18일 출국했다. 신금재는 잠을 잘 자기 위해 베개를 챙겼으며, 롤드컵을 한 경기씩 치른다고 생각하면 긴장을 덜 수 있다고 밝혔다.
유도와 LoL은 다른 종목이지만, 신금재는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경기 중 마음을 다스리는 점에서 닮은 면이 있다고 봤다. 형을 따라 운동을 접한 뒤 게임에 흥미를 느꼈고, 부상 후에는 유도보다 게임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프로게이머에 도전했다. 어린 시절 경쟁 경험은 경기에서 긴장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T1 시절 함께한 이상혁(페이커)과 현재 팀 동료인 허수에게서는 감정을 다루는 방식과 계속 승리를 바라보는 태도를 배우려 한다. 신금재는 첫 롤드컵에서 원거리 딜러로서 개인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만나고 싶은 팀으로는 T1을 꼽았고, 스위스 스테이지나 결승에서 맞붙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