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구직자의 고용시장 어려움, 경력은 왜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나

주말복숭아95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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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고용이 늘어난 올해 8월에도 4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7000명 줄었다.

40대 고용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감소했고, 취업자가 줄어든 연령대는 20대와 40대뿐이었다.

20대 감소 폭은 16만4000명이었다.

40대 인구 감소와 함께 이들이 많이 일하는 제조업·건설업 등 내수 업종의 부진, 기업 구조조정과 조기 퇴직이 고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원 제도에서도 40대는 청년 대상 사업에는 나이가 많고 중장년 대상 일자리에는 젊은 경계에 놓인다.

내년 40세가 되는 구직자 안시영 씨는 에콰도르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말레이시아 여행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고객 응대를 했지만, 그 경험이 원하는 일자리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29일 서울 지역 고용노동청의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찾았다.

전문 경력을 살릴 일자리와 재취업 기회가 부족하다는 사례도 있다. 48세 반도체 엔지니어 최 씨는 5월 중소기업을 퇴사했다.

칩 결함 분석은 전문 분야라 채용 자리가 많지 않고, 이전 급여 때문에 서류 단계에서 거절당하는 일이 있다고 했다.

급여는 협의할 수 있으니 면접 기회를 얻고 싶다는 그는 청년 대상 채용 연계형 훈련이나 인턴십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43세 정하석 씨는 제약 영업사원, 학원 강사, 호텔 프런트 업무를 각각 2년 이상 했지만, 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보다 이력서가 얇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국회미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사람의 비중은 2010년 11.5%에서 지난해 19%로 높아졌다.

구직이 어려워 쉰다고 답한 비중도 2018년 23.1%에서 지난해 38.3%로 상승했다.

연구자 전정은 씨는 중년의 실업이 길어지면 소득 격차와 경력 단절이 노후 빈곤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동시장에 일찍 복귀하도록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직 중인 40대도 고용 불안을 느낀다.

지난해 40대 취업자의 57.4%가 직업이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이는 40~64세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대기업에서 시중은행 IT 부문으로 옮긴 43세 직장인은 회사가 AI를 본격 도입한 뒤 개발 업무를 거의 받지 못해 퇴사 압박을 느낀다고 전했다.

올해 5월 조사에서 55~64세가 가장 오래 다닌 직장을 떠난 평균 연령은 49세로, 전년의 49.2세보다 낮았다.

40대는 지출과 부채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여서 일자리를 잃으면 상대적 박탈감과 절망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0대 차주 중 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쓴 비율은 3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대출 잔액도 1억242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숙명여대 이영민 교수는 일본 기업의 생애 전환기 경력 워크숍과 프랑스 고용주의 경력 설계 지원 의무를 사례로 들었다.

한국에도 건강검진처럼 정기적으로 개인별 경력 관리를 제공하는 국가 차원의 ‘경력관리 닥터’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I 요약
전체 고용이 늘어난 올해 8월에도 4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7000명 줄었다. 40대 고용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감소했고, 취업자가 줄어든 연령대는 20대와 40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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