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유심칩 단서로 피싱 조직 적발…중계기 400대는 어떻게 드러났나

한입만더56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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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원룸 등에 전화금융사기용 불법 중계기를 설치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수사는 하수구에서 발견된 유심칩 신고를 계기로 시작됐고, 경찰은 중계기 400대를 찾아냈다.

중계기는 외국에서 걸려온 ‘070’ 발신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처럼 보이는 ‘010’으로 바꿔 피해자를 속이는 데 쓰였다.

부산 광안동 원룸을 수색하던 경찰은 이불 아래에서 작동 중인 장비를 발견했다.

해당 방에 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는 중계기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경찰이 찾아낸 장비는 대부분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출신 외국인들의 주거지에 설치돼 있었다.

수사의 실마리는 지난 2월 원룸 하수구가 막힌 일로 드러났다.

유심칩으로 보이는 조각들이 배수구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조사했고, 해당 유심칩들이 전화금융사기에 쓰여 정지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직원들은 텔레그램의 러시아 구인·구직 방을 통해 범행에 가담했으며, 중계기 운영 대가로 일주일에 60만~70만 원을 가상자산으로 받았다.

유심칩 5천200여 개가 범행에 사용됐고, 유심칩을 조직에 판 한국인 84명은 개당 10만 원 안팎을 받은 혐의로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19명이 모두 15억 원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계기 운영책 등 16명을 구속하고 중국인 총책 2명을 쫓고 있다.

AI 요약
부산 도심 원룸 등에 전화금융사기용 불법 중계기를 설치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수사는 하수구에서 발견된 유심칩 신고를 계기로 시작됐고, 경찰은 중계기 400대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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