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의 엔비디아 주문 급증, 실제 공급은 왜 부족할까

금요일밤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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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트댄스·알리바바·텐센트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대량 주문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주문이 엔비디아의 공급 가능 물량을 크게 웃돌아, 주문 규모가 실제 납품이나 매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로이터통신은 2026년 10월 20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세 기업이 워크스테이션용 신형 그래픽카드 RTX PRO 5500을 합쳐 300만 개 넘게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개당 가격은 약 1만1400달러로, 세 기업의 주문액은 350억 달러를 넘어선다.

중국 기업 전체 주문량은 이미 600만 개를 넘었지만, 엔비디아가 2027년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300만 개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협력업체들에 주문량의 5~10%만 공급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RTX PRO 5500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용이 아니라 고성능 컴퓨터용 제품이다.

최첨단 AI 반도체보다는 성능이 낮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 기준을 충족해 중국 기업이 구매할 수 있고, AI 모델이 질문에 답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추론에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에 맞춰 엔비디아가 앞서 내놓은 RTX 6000D는 가격 대비 성능이 낮다는 이유로 외면받았지만, 단종 뒤 중국 시장 가격이 두 배로 올랐다.

규제와 AI 연산 자원 부족이 겹치며 수요가 달라진 셈이다.

공급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엔비디아는 내년부터 TSMC 생산 능력 상당 부분을 차세대 AI 반도체 플랫폼 루빈에 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RTX PRO 5500은 2026년 12월 초기 샘플이 나오고 2027년 1분기 상업 공급이 시작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물량은 변수가 남아 있다.

중국 선전증시 상장사 탄순테크놀로지는 10월 13일 이 제품 2만 개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공급 부족과 해외 기술 규제로 납품이 늦어지거나 수량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수출 규제 이후 중국의 워크스테이션 반도체·그래픽카드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주문은 중국의 AI 반도체 수요를 보여주지만, 주문과 확보 가능한 물량 사이의 간격도 뚜렷하다.

AI 요약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트댄스·알리바바·텐센트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대량 주문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주문이 엔비디아의 공급 가능 물량을 크게 웃돌아, 주문 규모가 실제 납품이나 매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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