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이상거래 차단체계 구축, 42시간의 침해 인지를 줄일 수 있을까

고양이와낮잠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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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내부 시스템의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자동으로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영업지원시스템(ODS) 침해 사고에서는 공격자가 고객정보를 빼가는 동안 은행이 상황을 알아차리기까지 42시간이 걸렸다. 새 체계가 탐지와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0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내부 이상행위 탐지·분석 및 차단 체계’ 구축을 위해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운영체제 등을 발주했다. 로그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서버와 탐지된 위협에 미리 정한 절차대로 대응하는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서버 등이 포함된다.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이상행위 트래픽을 모아 판단하더라도 차단에는 사람이 개입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자동화하면 탐지와 대응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침해된 시스템이 관제 대상이었는데도 40시간 넘게 탐지하지 못했다면 실시간 탐지·방어 체계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은행별 침해 인지 시간과 함께 대응 체계 미흡이 거론됐다. 신한은행은 15시간, KB국민은행은 68시간이 걸린 것으로 제시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발주가 해킹 사고와 무관하게 준비해 온 AI 기반 지능형 사이버보안 전환 3단계 전략의 2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시스템을 적용할 때는 정보 유출 사고 시나리오를 세세하게 반영할 방침이다.

사업의 배경에는 AI를 활용한 공격의 확산 우려와 금융권의 보안 관리 문제가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AI 에이전트가 금융기관 등 30여 곳을 공격한 사례를 공개하며 작업의 80~90%를 AI가 수행했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 등은 공격 표면 확인과 AI 대응 보안을 금융권에 권고해 왔다.

또 금융위원회가 사고 뒤 555개 금융사를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24시간 관제 미구축이나 보안 패치 미적용 등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은행의 정보보호 지출과 집행률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상근 고려대 교수는 새 시스템을 도입할 때 현재 위협뿐 아니라 향후 AI 공격 대응과 납품 업체의 업그레이드 계획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요약
하나은행이 내부 시스템의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자동으로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영업지원시스템(ODS) 침해 사고에서는 공격자가 고객정보를 빼가는 동안 은행이 상황을 알아차리기까지 42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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