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에 혼자 참석해 축의금 10만원을 낸 A씨가 식대보다 적게 냈다는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데일리가 2026년 10월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왕복 2시간 거리의 서울 강남 예식장을 찾아 식사와 기념사진 촬영까지 함께했다.

갈등은 친구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축의금 장부를 확인하면서 불거졌다. 친구는 예식장 식대가 1인당 11만원인데 A씨가 낸 돈이 그보다 적어 사실상 자신이 1만원을 보태 식사를 대접한 셈이라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강남이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면 축의금으로 최소 15만~20만원은 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A씨는 예식장을 고른 것은 친구 측인데 그 비용을 하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맞섰다. 결국 친구가 문제 삼은 차액 1만원을 추가 송금한 뒤 “내 경조사에는 오지 말라”고 말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축하의 뜻으로 낸 돈을 식사값과 비교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는 게 A씨의 입장이었다.
식대 부담이 커진 배경을 보여주는 통계도 소개됐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2026년 8월 기준 서울 예식장 1인당 식대 중간값은 8만원으로, 1년 전보다 3.9% 올랐다. 경기·인천은 같은 기간 6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승했으며, 전국 예식장 식대 중간값은 6만원으로 1년 전과 같았다. 전국 결혼서비스 평균 계약금액 2213만원 가운데 식비는 1358만원으로 61.4%를 차지했다. 다만 중간값은 여러 예식장의 가격을 집계한 통계이므로, A씨가 참석한 예식장의 실제 식대 11만원과 직접 일치할 필요는 없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식사까지 했다면 식대 수준을 고려해 축의금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예식장 비용을 하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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