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춤은 어떤 재에서 추며, 그 느린 몸짓은 무엇을 뜻하나?

산책하는별빛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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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춤은 불교의식에서 부처에게 몸짓으로 공양하고 불법을 나타내는 작법춤이다.

관중에게 보이기 위한 공연이 아니라 의식의 중요한 절차 사이에 춘다.

영산재·상주권공재·수륙재·각배재·생전예수재 등 여러 재에서 추며, 의식 절차에 따라 춤 이름은 달라져도 춤사위는 대체로 비슷하다.

반주는 일정한 장단과 리듬이 없는 범패에 요령·태징·목탁·북을 더한다.

승려는 긴 장삼과 가사, 고깔을 갖추고 양손에 꽃을 들기도 한다.

얇은 가사와 완만한 움직임이 나비의 날갯짓을 떠올리게 해 나비춤이라 불리며, 착복무라는 이름도 있다.

여섯 가닥 천으로 된 육수가사는 육바라밀의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주요 동작은 반신을 숙여 절하듯 흔드는 반신요배와 양발을 정자 모양으로 놓고 도는 동작이다.

빠른 동작이 거의 없고 어깨와 고개의 움직임도 적다.

대개 한 발짝을 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느린 한배로 추며, 두 사람 또는 네 사람이 함께한다.

이러한 절제된 움직임과 작은 동작 범위는 관중보다 의식에 집중하는 춤의 성격을 보여준다.

주요 작법춤은 도량게·다게·사방요신·정례·향화게·운심게·지옥고·자귀의불·만다라·기경·삼귀의·모란찬·구원겁중·오공양작법 등 14가지다.

대체로 게문이나 의식문을 범음으로 소리 내며 춤추지만, 사방요신작법과 정례작법처럼 동작만으로 이루어진 춤도 있다.

도량게작법은 춤사위가 여덟 가지이고 나비춤 가운데 사위가 가장 많아 먼저 배우는 종목이다.

이를 익히면 다른 춤은 순서를 알면 쉽게 출 수 있다고 전해진다.

꽃을 드는 춤의 의미는 공연 해설에서도 확인된다.

국립국악원은 2009년 9월 5일 우면당 토요상설공연 ‘고선형’의 작법 프로그램에 포함된 나비춤을 설명하며, 작약꽃을 들고 생명들의 죄를 참회시켜 몸·입·마음의 행위를 선하게 하려는 뜻을 소개했다.

참고 자료

AI 요약
나비춤은 불교의식에서 부처에게 몸짓으로 공양하고 불법을 나타내는 작법춤이다. 관중에게 보이기 위한 공연이 아니라 의식의 중요한 절차 사이에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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