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중형 SUV 7X의 국내 고객 인도를 올해 4분기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6월 차량 공개와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전시장과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는 중이다.
영국 오토카는 7X의 실내 품질과 장비가 테슬라·폭스바겐·BMW·아우디와 경쟁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편의장비도 경쟁 기준이 될 수 있다.
국내 가격은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이다.
인증 기준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375㎞, 퍼포먼스 모델은 440㎞이며, 저온에서는 각각 315㎞와 356㎞다.
배터리는 프로에 75kWh LFP, 맥스와 울트라에 100kWh NCM을 탑재한다. 주행거리는 기온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해외 평가에서는 실내 소재와 조립 품질, 공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아우토빌트의 사륜구동 모델 충전 시험에서는 최대 422kW를 기록했고,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높이는 데 17분이 걸렸다.
반면 인포테인먼트 번역과 음성 명령 인식은 개선점으로 지적됐고, 오토카는 가벼운 조향 감각과 큰 차체 움직임을 언급했다.
가격대는 국산차와 맞닿아 있다.
보조금과 유료 선택사양을 제외한 기본가격 기준으로 기아 EV6 롱레인지 에어는 5260만원으로 지커 7X 스탠더드(프로)보다 39만원 낮다.
지커 7X 맥스와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는 각각 5999만원이며, 현대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인스퍼레이션은 6128만원이다.
소비자는 비슷한 예산 안에서 차종과 브랜드를 비교할 수 있다.
수입 전기차의 성장도 경쟁을 키우고 있다.
올해 1~9월 국내 신규등록은 테슬라 8만9148대로 전년 동기보다 104.4% 늘었고, BYD는 2만137대로 578.7% 증가했다.
테슬라는 미국 브랜드지만 국내 판매의 중심인 모델 Y와 모델 3는 중국 생산 차량이다.
지커의 후속 차종 7GT도 국내 인증을 받았다.
지커코리아는 지난 8일 스탠다드·롱레인지·퍼포먼스 3개 모델의 환경부 신규 인증을 받았으며,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각각 460㎞, 580㎞, 479㎞다.
인증을 받은 차종과 7X의 국내 인도 준비가 이어지면서 지커가 국내에 선보일 전기차의 선택지도 구체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