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비빔밥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만2000원에 도달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이 집계한 9월 가격이다.
다른 외식 메뉴와 가공식품 가격도 함께 살펴보면 한 끼 부담이 어디까지 넓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비빔밥 가격은 8월 1만1923원에서 77원 올랐다. 지난해 9월의 1만1577원과 비교하면 423원, 3.7% 상승했다.
비빔밥은 쌀·계란·고기·채소 등 여러 재료가 들어가 농축산물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실제 9월 쌀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3%, 버섯은 12.5%, 국산 소고기는 6.6%, 계란은 1.1% 올랐다.
서울의 다른 메뉴도 상승했다. 김밥 한 줄은 지난해 9월 3623원에서 3923원으로 300원(8.3%) 비싸졌다.
4000원까지 77원 남은 수준이다.
자장면은 8월 7731원에서 9월 7808원으로, 김치찌개 백반은 8769원에서 8846원으로 각각 77원 올랐다.
전국 16개 시도 조사에서도 대상 외식 품목 8개가 모두 전년 동월보다 비쌌다.
김밥은 3340원에서 3511원으로 5.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치찌개 백반은 8741원에서 9092원으로 4.0%, 칼국수는 8798원에서 9071원으로 3.1% 상승해 두 메뉴 모두 전국 평균이 9000원대로 올라섰다.
전국 비빔밥 평균도 1만86원에서 1만330원으로 2.4% 올랐다.
먹거리 물가 상승은 외식에 그치지 않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9%, 외식 물가는 2.5%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8월 1.5%에서 9월 2.1%로 높아졌다.
별도로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8월 다소비 가공식품 26개 품목 중 24개(92.3%)도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
컵밥은 24.9%, 콜라는 16.8% 상승했다. 외식 메뉴뿐 아니라 간편식 가격도 함께 오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