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A씨의 글을 바탕으로, 강남 예식장에서 축의금 액수를 두고 친구와 갈등한 사연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대학 동기인 A씨는 서울 강남의 결혼식장까지 왕복 2시간을 이동해 참석하고 축의금 10만원을 냈다.

A씨는 게시글에서 신혼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예식장 식대가 1인당 11만원인데 축의금이 그보다 적다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친구는 “내가 1만원을 더 얹어 밥을 사준 셈”이라며 서운해했고, 강남이나 호텔 예식에서는 축의금으로 최소 15만~20만원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예식장을 비싼 곳으로 정한 비용을 하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이어 식대 차액 1만원을 추가로 송금하고 자신의 경조사에는 오지 말라고 말한 뒤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통계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서울 예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값은 8만원이다. 1년 전 7만7000원보다 3.9% 올랐다. 경기·인천은 같은 기간 6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3.3% 상승했다. 이 수치는 서울 전체 예식장의 중간값으로, 사연에 나온 강남 예식장의 식대 11만원과는 구분된다.
전국 평균 결혼서비스 계약금액은 2213만원이며 이 중 식비는 1358만원으로 61.4%를 차지했다. 서울 강남의 평균 계약금액은 3419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206만원 높았다. 다만 이런 계약금액 통계가 하객의 축의금 액수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 사연을 두고 식사했다면 식대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예식장 비용을 하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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