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2025년 12월 19일 공개한 세계 스포츠 구단 가치 순위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130억 달러로 1위였다. 상위 50개 구단의 가치는 합계 3530억 달러를 넘어 전년보다 22% 늘었다. 이 상승세를 설명하는 핵심은 중계권료와 구단 매출, 그리고 거래 가격이 새 기준이 되는 구조다.

중계권 계약은 구단과 리그에 돌아가는 돈을 키운다. NBA는 2024년 ABC·ESPN, NBC·Peacock,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11년간 총 760억 달러 규모의 중계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69억 달러로, 기존 계약보다 해마다 약 40억 달러 많다. NFL도 2023년 2033년까지 최소 1255억 달러를 보장하는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늘어난 리그 배분금에 후원과 프리미엄 좌석 수입까지 더해지면서 구단 매출도 커졌다. 지난 10년간 NBA 구단의 평균 매출은 141% 늘어 4억1700만 달러, NFL은 91% 증가해 6억6200만 달러로 추산됐다. 구단 가치는 대체로 매출에 일정한 배수를 적용해 평가되므로, 매출 증가는 평가액을 끌어올리는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
다만 평가액은 손익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2014년 스티브 발머가 LA 클리퍼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하자 거래 가격은 NBA 구단의 새 기준으로 작용했다. 인수 전해 포브스가 매긴 클리퍼스 가치는 5억7500만 달러였고, NBA 구단 평균은 6억3400만 달러, 매출 대비 4.2배였다. 거래 이듬해 평균 가치는 12억 달러, 매출 배수는 7.2배로 뛰었다.

구단 매각은 비슷한 리그의 다른 구단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포브스는 2025년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지배지분 매각, 뉴욕 자이언츠와 메르세데스 F1 팀의 소수지분 거래도 평가액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거래 가격이 시장의 눈높이를 바꾸면, 매출 증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가치 상승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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