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사연에서 서울 강남의 한 결혼식 식대가 친구 사이 축의금 갈등의 발단이 됐다.

대학 동기 결혼식에 참석한 A씨는 왕복 2시간을 이동해 축의금 10만원을 냈고, 식사와 사진 촬영에도 참여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친구는 예식장 식대가 1인당 11만원이라며 A씨가 식대보다 적게 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강남이나 호텔 예식에서는 축의금으로 최소 15만~20만원을 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비싼 예식장을 선택한 비용을 하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이후 친구에게 식대 차액인 1만원을 추가로 송금하고, 자신의 경조사에는 오지 말라고 한 뒤 연락을 끊었다. 사연에서 드러난 갈등은 친구가 예식장에 따라 더 높은 축의금 기준을 요구한 데 대해 A씨가 반발한 것이다. 차액을 보냈지만, 예식장 비용을 하객이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식대가 갈등의 배경으로 거론된 가운데, 기사에 인용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서 지난 8월 기준 서울 예식장 식대 중간값은 1인당 8만원으로 1년 전 7만7000원보다 3.9% 올랐다. 경기·인천은 6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3.3% 상승했다. 사연 속 예식장의 11만원은 서울 전체의 중간값과는 다른 개별 식대다. 전국 평균 결혼서비스 계약금액은 2213만원이고, 식비는 1358만원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강남 평균 계약금액은 3419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206만원 높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식사했다면 식대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예식장 비용을 하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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