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주우크라이나 공관원 일부를 철수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026년 10월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위협이 계속돼 공관원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고, 우크라이나 측의 전향적 조치도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와 관련해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했다.
철수 결정 뒤에도 대사관의 외교·영사 업무는 이어진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대사대리를 중심으로 양국 간 필요한 외교 소통을 계속하고, 영사 업무 인력은 전원 현지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필수 인력도 모두 잔류해 재외국민 보호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공관 전체의 철수나 영사 업무 중단을 뜻하지 않는다.
대사관은 현지 우리 국민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안전 공지를 수시로 전파하며, 일일 안전 점검을 계속한다. 대피를 희망하는 국민에게 필요한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관원 일부의 안전을 고려해 인력을 줄이면서도, 현지에 남는 영사·필수 인력을 통해 교민 보호와 기본 업무를 지속하는 방식이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외교적 항의인지 묻는 질문에 정부 입장을 여러 방식으로 전달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전향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다른 조치의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양국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측은 요청해 온 사안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진정성 있는 조치를 하고, 이후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