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도했던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호날두의 훈련 태도와 팀에 미친 영향을 지적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26년 10월 20일(한국시간) 텐 하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는 맨유에서 경질된 배경과 당시 팀 문화에 관한 이야기도 담겼다.
텐 하흐는 호날두가 팀과 자신을 실망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호날두와 목표를 논의하기 위해 포르투갈로 찾아간 일을 언급하며, 호날두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존경했다고 밝혔다. 다만 감독으로서는 선수에 대한 존경과 별개로 팀을 위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훈련 태도와 관련해 디 애슬레틱은 텐 하흐의 설명을 바탕으로 호날두가 훈련에 불참한 적이 있고, 참가한 날에도 심박수를 필요한 수준까지 끌어올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례는 2022년 8월 브렌트퍼드에 0-4로 패한 뒤의 달리기 훈련이다. 텐 하흐가 지시한 세 바퀴 가운데 호날두는 두 바퀴만 완주한 것으로 보도됐다.
텐 하흐는 호날두가 동료들에게 훈련할 때 다리를 아끼라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전했다. 몸 상태가 최상일 때 훈련량을 조절할 수는 있지만, 먼저 적절한 체력 수준을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호날두의 태도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봤다.
텐 하흐는 최고의 팀이 최고의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만큼, 선수도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선수에게 축구가 우선순위가 아니었고 맨유를 최우선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지적도 내놨다. 호날두를 둘러싼 비판은 개인의 훈련 태도뿐 아니라 당시 팀 안에서 책임감과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었는지에 대한 텐 하흐의 평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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