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2026년 10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만루 홈런을 쳤다. 이 한 방은 준플레이오프 최장 비거리 기록을 새로 쓰고 포스트시즌 최장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홈런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나왔다. KIA는 상대 실책과 볼넷,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있었고,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이 두 번째 타석에 섰다. LG 두 번째 투수 존 케네디를 상대한 김도영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공의 속도는 시속 144㎞였다. 타구는 좌중간 관중석 상단으로 향했다. 나성범의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김도영의 만루포까지 터지면서 KIA는 2회에만 7점을 얻어 7-0으로 달아났다.
KBO 기록원이 계측한 비거리는 145m다. 기록원 계측이 시작된 2000년 이후 준플레이오프 최장 기록으로, 종전 기록인 135m를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세 차례 나왔으며, 박병호가 2019년 10월 10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친 홈런도 그중 하나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보면 김도영의 홈런은 2001년 10월 28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타이론 우즈가 기록한 145m와 최장 비거리 타이기록이다.
LG 구단 트랙맨 데이터로는 타구 속도 시속 179.3㎞, 비거리 145.8m로 집계됐다. 이는 KBO 기록원이 계측한 145m와 측정 기준이 다른 수치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친 데 이어 3차전에서도 홈런을 더해 시리즈 세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은 네 개가 됐고, 가을야구 만루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2차전을 이긴 KIA는 3차전에서 승리하면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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