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익스피디아의 연례 여행 트렌드 보고서 ‘언팩 2027’에서 세계 ‘올해의 여행지’ 10곳 가운데 5위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2026년 10월 20일 이 사실을 알리며, 한국 여행지 중에는 부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순위는 여행객의 선호도 설문이 아니라 익스피디아의 실제 항공편·숙소 검색량을 비교해 정했다. 비교 기간은 2024년 9월 1일부터 2025년 7월 27일까지,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7월 27일까지다. 부산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다.
1위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사우스레이크타호는 195% 증가했고, 일본 효고현은 95%,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는 65%, 미국 애리조나주의 세도나는 55% 증가했다. 부산은 이들보다 증가율은 낮았지만, 검색량 증가를 기준으로 한 전체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보고서 ‘언팩 2027’은 익스피디아 자체 여행 데이터와 전 세계 여행객 2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소셜미디어의 여행 관련 언급·반응 분석인 ‘소셜 리스닝’ 등을 활용했다. 다만 부산이 포함된 ‘올해의 여행지’ 목록은 이 가운데 항공편과 숙소 검색 데이터로 관심이 크게 늘어난 지역을 추린 것이다.
익스피디아는 부산을 해변과 전통시장, 먹거리, 도시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소개했다. 추천 일정은 오전 해동용궁사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오후에는 해운대해수욕장을 거닌 뒤 저녁에 자갈치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기는 코스다.
부산은 지속 가능한 관광지를 평가하는 ‘스마트 트래블 헬스 체크(Smart Travel Health Check)’ 기준을 충족한 세계 6개 여행지에도 포함됐다. 이 평가는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의 지속 가능한 관광 원칙을 바탕으로 관광객 밀집도 관리, 지역사회 참여, 관광 수익 재투자 등을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