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위성, 미국 위성에 근접…‘30m’는 확인됐나

아직졸려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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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사위성 코스모스-2612가 우크라이나군과 협력하는 미국 소유 지구관측위성에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 공개된 궤도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 위성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 수백m 이내로 추정됐고, 일부 분석은 약 30m까지 다가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확한 거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과학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현지시간 19일, 코스모스-2612가 18일 핀란드 위성기업 아이스아이의 위성 아이스아이-X36에 근접 기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위성은 아이스아이의 미국 자회사가 소유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구름이나 연기에 가려진 지표도 관측할 수 있다.

러시아가 지난 4월 발사한 코스모스-2612의 구체적인 임무는 공개되지 않았다.

위성이 다른 위성에 접근해 비슷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기동은 ‘랑데부·근접운용(RPO)’이라고 한다. 위성 점검·수리나 우주쓰레기 제거에도 활용되므로 RPO 자체가 공격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상대의 동의 없이 민감한 군사 상황에서 이뤄지면 위협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공격 목적으로 이용되면 상대 위성의 촬영, 통신 방해, 센서 가리기 등이 가능하고, 물리적 충돌이나 궤도를 밀어 위성 기능을 상실시키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자국군이 아이스아이와 협력한다고 확인했으며, 아이스아이는 올해 초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위성 군사 활용에 불만을 나타낸 점은 이번 기동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공개 추적 자료에는 지난 5월 이후 다른 코스모스 계열 위성들이 아이스아이-X36 주변에서 여러 차례 기동한 기록도 있다.

위협을 피하려는 위성이 회피기동을 하면 한정된 추진제를 소모해 임무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이번 움직임이 실제 공격이 아니라 러시아가 근접운용 능력을 과시하려는 경고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접근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고, 러시아와 미국 국방당국 및 아이스아이는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근접 접근을 어느 수준부터 위협으로 볼지 정한 명확한 국제 규범도 없다.

AI 요약
러시아 군사위성 코스모스-2612가 우크라이나군과 협력하는 미국 소유 지구관측위성에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 공개된 궤도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 위성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 수백m 이내로 추정됐고, 일부 분석은 약 30m까지 다가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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