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구단이 휴식을 검토했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 선발 출전해 3점 홈런을 쳤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디 애슬레틱의 짐 보든을 인용해, 오타니가 구단을 설득해 휴식 결정을 하지 않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보든의 설명에 따르면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과 브랜든 곰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에이전트가 오타니와 출전 문제를 논의했다. 다저스는 그를 쉬게 하려 했지만, 오타니가 설득해 선발 제외 방침을 바꾸게 했다. 당시 다저스는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었다.

오타니는 시즌 중 왼쪽 무릎과 오른쪽 상완이두근 등에 통증을 호소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지만 7월 초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타격에서도 9월 타율 0.200, 1타점, 3득점에 머물렀고, 8월 19일 콜로라도전 이후 홈런이 없었다. NLCS 3차전 직전까지 포스트시즌 성적은 22타수 3안타였으며, 3차전 타순은 6번으로 내려갔다.
로버츠 감독은 이틀 전 밤 9시까지 훈련한 모습과 전날 타석에서의 모습을 고려해 오타니를 1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다섯 차례 타석에 설 기회를 주는 편이 팀의 득점과 승리에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4차전 2회 밀워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쳐 다저스에 4-0 리드를 안겼다. 보도된 기록상 이 홈런은 58일, 116타석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홈런 직후 두 팔을 들어 올리고 배트를 던진 뒤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포효했다. 보든은 구단이 휴식을 고려한 상황에서 오타니가 직접 설득해 출전하게 된 일이 평소보다 격한 세리머니의 배경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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