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출전 정지 30일과 벌금 255유로를 부과했다고 20일(한국시각) 발표했다. 벌금은 약 38만원이다. 협회 규정은 국가대표 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소집 중 무단 이탈한 선수에게 벌금과 1∼6개월 출전 정지를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이 사안을 긴급 사안으로 분류하고 잠정 출전 정지를 결정했던 FPF는 최종 징계를 확정했다. 스포츠조선은 호날두가 11월 A매치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건은 지난 1일 코펜하겐 대표팀 캠프에서 일어났다. 노르웨이전에 결장한 호날두는 덴마크전 선발에서도 제외된다는 사실을 알고 캠프를 떠났다. 당시 41세였던 주장 호날두는 협회장의 만류에도 떠나겠다는 뜻을 전한 뒤 전용기를 타고 마드리드로 향했다. 헤수스 감독은 선수 기용은 자신의 권한이라고 밝혔고, 호날두는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협회장과 대화를 마친 뒤 캠프를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감독과의 약속이 이탈의 배경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르웨이전 출전 여부와 경기 뒤 언론 대응을 놓고 헤수스 감독과 대화를 나눴지만,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합의를 깨고 자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경기 뒤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일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주장으로서 징계를 받아야 하며, 처분을 모두 이행한 뒤 대표팀에서 다시 경쟁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뒤 대표팀에 전할 편지를 썼지만, 협회장이 은퇴 결정을 다시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대표팀 은퇴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드루 프로엔사 FPF 회장도 포르투갈 매체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복귀를 바란다면서 징계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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