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해킹 대응 체계 구축, 무엇을 자동화하나

산책이좋아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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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내부 시스템의 이상행위를 탐지·분석하고, 탐지된 위협에 미리 정한 절차로 자동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영업지원시스템 침해 사고의 탐지 지연이 지적된 가운데, 은행은 이번 사업이 해당 사고와 무관하게 준비해 온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로그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서버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서버, 네트워크 장비와 운영체제 등을 발주했다. SOAR 서버는 탐지된 위협에 정해진 절차대로 자동 대응하는 데 쓰인다.

하나은행은 이 사업을 AI 기반 지능형 사이버보안 체계 전환을 위한 3단계 전략 가운데 2단계로 설명했으며, 적용 과정에서 유출 사고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은행별 침입부터 인지까지 걸린 시간이 대응 체계의 미흡 사례로 지적됐다.

은행침입부터 인지까지 걸린 시간
하나은행42시간
신한은행15시간
KB국민은행68시간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이상행위 트래픽을 모아 판단하는 체계가 있어도 차단은 사람이 해야 하는데, 이를 자동화하면 탐지와 대응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침해된 시스템이 관제 대상이었는데도 40시간 넘게 탐지하지 못했다면 실시간 탐지·방어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에서는 AI가 기존 공격을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뜨리고, 하나의 취약점이 여러 금융사에서 동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금융보안원 등은 공격표면 확인과 AI 대응 보안을 금융권에 수차례 권고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AI 에이전트가 금융기관 등 30여 곳을 공격한 사례를 공개하면서 작업의 80~90%를 AI가 수행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사고 뒤 555개 금융사를 점검한 결과, 130개사에서 24시간 관제 미구축이나 보안패치 미적용 등 기본적인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은행의 정보보호 지출과 집행률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상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장비를 도입할 때 당장의 위협뿐 아니라 AI 공격 대응 방안과 납품 업체의 업그레이드 계획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요약
하나은행이 내부 시스템의 이상행위를 탐지·분석하고, 탐지된 위협에 미리 정한 절차로 자동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영업지원시스템 침해 사고의 탐지 지연이 지적된 가운데, 은행은 이번 사업이 해당 사고와 무관하게 준비해 온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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