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주말 1박 호텔 숙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조사는 국내 여행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글로벌 보고서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관심과 숙소 선택 기준을 살펴봤다.
익스피디아그룹의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10월 20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보고서 ‘언팩 27’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8월 4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한 16개국 성인 2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자체 검색 데이터를 분석했다.
설문 대상은 향후 3년 안에 여행을 계획하는 성인이었다. 호텔스닷컴은 짧은 휴식 시간을 활용해 1박 여행을 하는 방식을 ‘한입 여행(Trip Snacking)’으로 분류했다.
한국 응답자의 55%는 지난 1년간 주말 1박 숙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고, 95%는 여가 목적으로 호텔에서 1박을 예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응답자 중 향후 1년 안에 1박 숙박을 계획한 비율은 79%였으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83%였다.
호텔스닷컴의 전 세계 1박 숙박 검색량도 전년보다 약 10% 증가했다. 이 검색량은 목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체크인하는 1박 숙박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이 1박 여행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보내기 위해서였다(48%). 장기 여행 사이의 재충전(38%)과 스파·수영장 등 부대시설 이용(31%)이 뒤를 이었다. 일정상 긴 여행이 어렵다는 응답은 22%,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16%였다.
복수응답이 허용돼 여행 동기는 한 가지로 한정되지 않았다.
숙소 선택에서는 가격이나 특가가 59%로 가장 많이 꼽혔다. 특정 장소와의 접근성(35%), 호텔 내 식음료 시설(27%), 웰니스 프로그램(23%), 차량 이동 가능 거리(22%)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2%는 호텔 분위기나 디자인이 예약에 영향을 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82%는 고딕 스타일 호텔 숙박에 관심을 보였다. 전 세계 고성 숙소 검색 수요는 전년보다 20% 늘었다.
익스피디아그룹 아시아 지역 PR 총괄 라비니아 라자람은 여행객들이 관심사와 원하는 방식에 맞는 경험을 추구하며, 여행을 선택할 때도 뚜렷한 목적과 기준을 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