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대에 둘러싸인 속옷 차림의 80대 부부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사진들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조작 이미지로 밝혀졌다.
사진이 널리 퍼지자 현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고, 일부 이용자는 부부가 시위대에 약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SNS를 넘어 프랑스 현지 매체에도 확산됐다.
프랑스24는 현지시간 19일 이 사진들이 AI 생성물이라고 보도했다.
AI 생성 콘텐츠 식별 도구인 구글 ‘신스아이디’에서는 이미지들이 오픈AI 도구로 제작된 흔적이 확인됐다.
신스아이디는 AI 생성 콘텐츠에 투명 워터마크를 삽입해 출처를 밝히는 기술이다.
사진 자체에서도 조작을 의심할 만한 시각적 흔적이 발견됐다.
여성의 손가락은 네 개뿐이고 엄지손가락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변형돼 있었다.
한 몸에 마스크를 쓴 머리가 두 개 달린 것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었으며, 바닥의 볼라드는 파리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가 아니었다.
공식 기관에 문의한 결과, 보도 당시까지 사진이 묘사한 폭행 사건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뉴시스 보도 시점인 2026년 10월 20일, 프랑스 전역에서는 열악한 교육 여건과 공공부문 투자 부족, 고물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일부 시위 현장은 공공시설 방화와 상점 약탈 등으로 폭력 사태로 격화됐으며, 프랑스 정부는 파리와 북부 4개 도시 등 주요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해 대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