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은 존 무니 없이 SK와 맞붙는다. 유도훈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최근 빡빡한 일정과 무릎에 받은 충격을 고려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트레이너의 의견을 전했다. 유 감독은 트레이너가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감독으로서 이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니의 결장으로 골밑 부담은 커진다. 특히 외국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2·3쿼터에는 높이 싸움이 중요하다. 유 감독은 한 선수가 무니의 몫을 혼자 떠맡기보다 선수들이 활동량과 수비 가담을 함께 늘려 공백을 메우도록 주문했다. 시즌 초 라숀 토마스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특정 선수에게 대체 역할을 요구하지 않고 팀 전체가 힘을 모으자고 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리바운드에서는 속공에 나가는 인원이 줄더라도 전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게 유 감독의 구상이다. SK에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 높이 차이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을 잡지 못하더라도 쳐내는 움직임까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격에서는 무니와 가드진의 2대2 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다. 정관장 국내선수들은 컷인과 볼 없는 스크린으로 기회를 만들고, 렌즈 아반도를 활용한 스크린도 더 적극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변준형·박지훈·문유현 등 가드들이 수비를 흔든 뒤 여러 선수가 득점 기회를 나눠 갖는 구상이다.
유 감독은 외국선수들이 공을 오래 소유하는 유형이 아닌 만큼 가드진이 공격의 흐름을 만들고 동료의 득점 기회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젊은 자원 박정웅에 대해서는 헬프와 로테이션, 공을 가진 선수를 막는 수비 감각을 높게 평가했다. 수비 전술은 경기 흐름에 맞춰 2점과 3점 중 어느 쪽을 우선 막을지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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