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6년 10월 24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월드시리즈를 시작한다. 7전4선승제인 이번 시리즈에서는 어느 팀이 이겨도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다. 우승 경험이 없는 두 구단이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198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대결 이후 처음이다.
두 팀은 낮은 선수단 연봉 총액과 정규시즌 성적을 함께 갖췄다. 8월 31일 기준 연봉 총액 순위는 밀워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9위, 탬파베이가 25위였다. 연봉 총액 하위 절반에 속한 팀끼리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1991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후 35년 만이다. 동시에 두 팀은 정규시즌에서 각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양 리그 최고 승률 팀끼리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후 여섯 번째다.

월드시리즈에 오르기까지의 길은 달랐다.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4전 전승으로 꺾고 1982년 이후 44년 만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4패로 패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2패로 제압했다. 2008년과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탬파베이에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젊은 중심 타자도 두 팀의 공통된 관심사다. 밀워키의 잭슨 추리오와 탬파베이의 주니오르 카미네로는 모두 22세다. 밀워키에는 시속 100마일을 넘나드는 공을 던지는 제이컵 미시오로스키가 있고, 탬파베이의 프레디 페랄타와 드루 라스무센은 과거 밀워키에서 뛰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뽑힌 페랄타는 친정팀을 상대로 월드시리즈에 나선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두 팀이 스피드를 활용하고 필요할 때 번트도 시도하는 경기 방식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장 지붕은 시리즈의 또 다른 변수다. 트로피카나필드는 고정식 돔이고, 아메리칸패밀리필드는 개폐식 지붕을 갖췄다. 밀워키의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홈 경기에서 지붕을 닫을 가능성이 있다. 모든 경기가 실내에서 열리면 메이저리그 최초의 전 경기 돔 월드시리즈가 된다. 2020년과 2023년 월드시리즈도 개폐식 돔구장에서 열렸지만, 두 시리즈에서는 각각 세 경기가 지붕을 연 상태로 진행됐다.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마지막 경기는 10월 31일 핼러윈에 밀워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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