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군청 소속 육상 선수 박서연이 첫 전국체육대회 마라톤에서 갑작스러운 생리와 심한 통증을 겪고도 완주해 7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2시간 48분 51초를 기록했다. 박서연에게는 전국체전 마라톤 풀코스 첫 출전이었다.
박서연은 경기를 마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생 첫 체전 마라톤을 7위로 마무리했다”고 적고 레이스 중 겪은 일을 밝혔다. 약 25㎞ 지점에서 예상치 못하게 생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2주 반 전에 생리를 했던 터라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경기 중 이어진 언덕도 부담이 됐다. 박서연은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와 생리통으로 배가 쥐어짜듯 아프고 힘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다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 끝까지 달렸다고 밝혔다. 7위와 완주 기록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경기 당일의 어려움도 직접 전한 셈이다.
박서연은 함께 출전한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다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는 앞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마라톤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 전국체전에서 7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