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루블레프는 남자 테니스가 자신이 프로로 데뷔했을 때와 비교해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라켓과 공이 진화하고 선수들이 새로운 기술을 익히면서 파워의 비중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루블레프는 19일 알마티오픈 출전 중 미디어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전술과 공의 방향, 수비, 긴 랠리를 버티는 체력이 함께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지금은 포인트가 두세 번의 타구 안에 끝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키가 크지 않은 선수도 시속 210km를 넘는 서브를 구사할 정도로 샷의 위력이 전반적으로 강해졌다는 점도 변화의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를 테니스가 좋아지거나 나빠진 결과로 평가하지 않고, 경기 방식이 달라진 것으로 설명했다. 루블레프는 현재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강한 샷을 구사하는 동시에 상황에 맞춰 전술적으로 랠리를 풀어가며, 정교한 포지셔닝과 공 배급으로 우위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세계 랭킹 22위인 루블레프(28)는 올해 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윔블던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최근 상하이마스터스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일본의 사카모토 레이(20·세계 124위)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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