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0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5전 3선승제에서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잡은 KIA는 이날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양현종은 자신이 등판할 기회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팀이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는 편이 가장 좋다는 뜻을 밝혔다.
KIA는 1·2차전에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보냈고, 3차전 선발은 시라카와 게이쇼로 정했다. 양현종은 4선발로 정해졌을 때 3차전 이후 등판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팀 동료들이 연승을 거두며 조기 마무리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KIA가 3차전에서 패하면 양현종이 4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맡은 임무를 다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시즌 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올렸다. 양현종은 팀의 성과가 운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활약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KIA는 2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이번 경기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로 남을 수도 있다. 잠실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될 예정이며, 대체 구장인 새 돔구장은 3만 석 규모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KIA가 이날 승리하면 3차전이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양현종은 프로 데뷔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자신의 첫 세이브를 모두 잠실에서 경험해 아쉬움도 드러냈다. 다만 팀이 패하면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갈 수 있다며, 경기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광주로 향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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