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가까운 여행지로 짧게 자주 떠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2026년 10월 20일 서울에서 익스피디아 그룹의 여행 트렌드 보고서 ‘언팩 2027’을 공개하며, 1박 여행을 내년의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의 데이터,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객 2만6000명 대상 설문, 소셜 리스닝 분석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호텔스닷컴은 ‘한입 여행’ 외에도 고딕 감성 여행, 올해의 여행지, 어른이 방학, 스크린 투어리즘 등 다섯 가지 흐름을 소개했다.
익스피디아 그룹 아시아 지역 PR 총괄 라비니아 라자람은 한국 젊은 층이 베트남·일본·중국처럼 가까운 곳을 짧게 자주 찾는다고 설명했다. 1년에 한 번 정도 길게 여행하는 데 익숙한 기성세대와 대비되는 경향이다.
1박 여행은 예약 의향과 실제 숙박 경험에서도 확인됐다. 한국인 응답자의 95%는 여가 목적으로 호텔 1박을 예약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92%는 지난 1년 동안 여가 여행 중 호텔에서 1박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55%는 최근 1년 사이 주말 1박 숙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전 세계에서는 1박 숙박 검색량이 전년보다 약 10% 늘었고, 여행객 79%가 향후 1년 안에 1박 숙박을 예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 1박 숙박을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의 83%였다.
짧은 여행에서도 비용은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1박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59%는 합리적인 가격이나 특가 상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24시간 이내의 짧은 여행에 관한 언급량이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짧은 일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한편, 실제 계획에서는 숙박비를 따져 선택하는 모습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