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사진으로 암 사망 위험 예측 연구, AI는 얼굴 어디를 볼까

포근한다람쥐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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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진 한 장으로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가늠하는 인공지능(AI)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혈액검사나 의료영상 없이 얼굴에 드러나는 미세한 신체 변화를 분석한다는 점이 눈에 띄지만, 아직 진료에 바로 쓸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이 20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매스제너럴브리검 암연구소 연구진은 4000만 장이 넘는 얼굴 사진과 암 환자 3만 명 이상의 사진을 학습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랜싯 디지털 헬스’에 발표됐다.

모델은 얼굴을 분석해 위험 점수를 매겼고, 점수가 높은 환자일수록 90일 이내 사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망을 확정하는 판정이 아니라 위험군을 구분하는 결과다.

AI가 특히 집중해 분석한 부위는 콧등과 눈 바로 아래였다. 연구 참여자인 레이먼드 막 방사선종양학 전문의는 고대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도 움푹 들어간 눈과 관자놀이, 뾰족한 코를 임종이 가까운 신체 징후로 묘사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막은 얼굴 사진만으로 신체의 생리적 여력과 사망 위험을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델은 나이를 약 5년의 오차 범위에서 추정했고, 연령·인종·성별·암 종류가 달라도 위험군을 구분하는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이 결과만으로 AI가 기존 진료 평가보다 더 유용하다고 볼 수는 없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로슬라프 보버 영국 서리대 교수는 의사의 기존 건강 상태 평가에 비해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지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이 제시한 활용 방향도 치료를 제한하는 판정이 아니라 의사가 치료 방향을 정할 때 참고할 보조 정보다. 여러 집단에서 위험군 구분 성능이 관찰됐다는 사실과 실제 진료의 판단에 도움이 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할 문제다.

AI 요약
얼굴 사진 한 장으로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가늠하는 인공지능(AI)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혈액검사나 의료영상 없이 얼굴에 드러나는 미세한 신체 변화를 분석한다는 점이 눈에 띄지만, 아직 진료에 바로 쓸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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