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부위별 발달 기원이 다르다는 연구, 스탠퍼드대는 무엇을 확인했나

구르는고구마45 2026/10/20
추천 0 비추 0 조회수 5624

뇌는 하나의 세포 계통에서 통째로 만들어진다는 오랜 설명에 균열이 생겼다.

스탠퍼드대 카일 로 교수팀은 뇌의 전뇌·중뇌와 후뇌가 서로 다른 전구세포에서 출발한다고 보고했다.

하나로 보이는 뇌가 발생 단계에서는 뿌리가 다른 두 영역의 결합체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뇌·중뇌·후뇌는 완성된 뇌의 모양을 나눈 이름이 아니라, 초기 배아의 관 모양 뇌에서 앞쪽부터 생기는 세 마디를 가리킨다.

이 가운데 전뇌는 대뇌·해마·시상·망막으로, 중뇌는 뇌 가운데 부분으로, 후뇌는 소뇌·뇌교·연수로 발달한다.

1952년 네덜란드 발생학자 피터 니우코프는 외배엽에서 나온 한 종류의 전구세포가 뇌 전체를 만든다고 설명했고, 이 견해가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다.

새로운 의문은 줄기세포 실험에서 나왔다.

만능줄기세포로 만든 전구세포에서는 전뇌·중뇌 세포는 얻기 쉬웠지만 후뇌 세포는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쥐 배아에서 전뇌·중뇌 관련 유전자 Otx2는 파란색, 후뇌 관련 유전자 Gbx2는 빨간색으로 표시해 세포의 발달을 추적했다.

발생 8일째 두 색이 분리돼 나타났고, 연구팀은 각각의 계통을 앞쪽·뒤쪽 신경외배엽이라고 명명했다.

이 발견은 후뇌 세포를 만드는 방법에도 연결됐다.

연구팀은 기존 방식에 추가 조건을 찾아 인간 만능줄기세포에서 후뇌 전구세포를 얻고, 이를 후뇌 운동뉴런으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후뇌 운동뉴런은 얼굴과 목 근육에 이어져 있어 손상되면 씹거나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폐렴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생각과 언어를 담당하는 전뇌에 비해 덜 주목받던 후뇌가 생명 유지의 기본 기능을 맡는다는 점에서, 연구의 관심은 뇌의 ‘기원’뿐 아니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켜나 있던 기능으로도 향한다.

AI 요약
뇌는 하나의 세포 계통에서 통째로 만들어진다는 오랜 설명에 균열이 생겼다. 스탠퍼드대 카일 로 교수팀은 뇌의 전뇌·중뇌와 후뇌가 서로 다른 전구세포에서 출발한다고 보고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