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반도체 방류수의 PFAS를 줄이는 자체 기술을 개발해 실제 사업장 적용을 위한 검증에 들어갔다. 별도 배출허용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국가가 많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방류수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PFAS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화학물질이다. 열과 화학물질에 강해 반도체 등 여러 산업에서 쓰이지만 자연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도 불린다.
삼성전자는 2026년 10월 19일 기술 실험을 마쳤다고 밝히고, 같은 해 12월 실증설비를 설치해 실제 사업장 환경에서 처리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했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8월 평택사업장에 우선 적용하고, 2028년까지 국내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방류수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되고 있지만,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에는 PFAS에 대한 별도 방류수 배출허용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대만은 2027년 1월부터 PFOA·PFOS·PFHxS 세 종류의 방류수 관리 권고값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술 개발에 앞서 국제협약과 국내법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는 PFOA·PFOS·PFHxS가 포함된 생산 원부자재의 직접 사용을 중단하거나 대체했다. 2023년부터는 점검 범위를 제조설비와 부품으로 넓히고 공급사와 대체재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일부 PFAS가 제조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할 가능성까지 살피면서, 원부자재 관리와 함께 방류수에 남을 수 있는 물질을 줄이는 기술도 검증하는 것이다. 이 조치는 2022년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의 연장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