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크루즈가 임시완의 영어 실력에 놀라며 공부를 언제 시작했는지 물었다. 임시완은 서른 살부터 8년 동안 영어를 공부했다고 답했고, 크루즈는 무엇이든 계속 배우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터뷰는 10월 17일 유튜브 채널 ‘패스트페이퍼’에 공개됐다. 크루즈의 신작 영화 ‘디거’와 관련해 마련된 자리에서 임시완은 영어로 대화를 이끌었다. 그는 크루즈를 보고 큰 꿈을 꿀 수 있었다며 배우뿐 아니라 영화 제작자도 꿈꾼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임시완에게 당장 감독이 된 것처럼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감독의 관점으로 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 배울 수 있고, 감독이라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배움이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임시완이 스카이다이빙 스턴트를 하고 비행기도 조종하고 싶다고 하자, 크루즈는 먼저 꿈을 적고 목표를 세운 뒤 연습해 직접 실행하라고 말했다.
크루즈는 자신도 아침마다 무엇을 배울지 계획하며 삶과 인간에 대해 공부한다고 했다. 카메라 워킹과 조명, 의상은 물론 회계와 법률까지 살피고, 각 분야의 철학과 작동 원리도 익히려 한다는 것이다. 임시완이 8년간 공부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하자, 크루즈는 계속 배우는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디거’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하고 크루즈가 석유 재벌 역을 맡은 영화다. 남극의 석유 시추 시설이 오작동해 빙하가 유럽을 향해 돌진하면서 벌어지는 지구 종말 위기를 그린다. 영화 이야기를 계기로 만난 두 배우의 대화는 임시완의 영어 공부 기간뿐 아니라 각자의 꿈을 배우고 실천하는 방법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