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BS 아나운서 김선근, 퇴사 뒤 생계를 위해 한 일은

한입만더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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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4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선근(42)이 퇴사 후 일감이 끊겨 새벽 배송과 빨래 배달 등을 하며 생계를 이은 경험을 전했다. 그는 19일 KBS 1TV ‘아침마당’에 아내 이윤미와 함께 출연해 스튜디오를 둘러보다 “여기가 이렇게 좋은 곳이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입사 10년 차에 퇴사했고, 방송 당시 퇴사한 지 4년이 조금 넘었다고 말했다.

김선근은 큰 투자를 했다가 실패했고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큰돈이 필요했던 점을 퇴사 당시 금전적 어려움으로 들었다. 미리 계획을 세웠지만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석 달 만에 일이 끊겼다. 당시 전업주부로 두 딸을 키우던 이윤미는 쓸 수 있는 대출이 카드론뿐이었다고 말했다.

카드론을 당겨 쓰며 빚은 8900만원까지 늘었고, 부부는 자녀들의 돌반지도 처분했다.

김선근은 아내가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했다. 낮에 행사가 들어올 가능성을 남겨두고 밤과 새벽에는 현수막 달기, 새벽 배송, 빨래 배달, 물류센터 분류작업을 했다. 빨래를 배달하다 경비원에게 욕을 듣기도 했고, 운전 중 졸아 중앙분리대에 부딪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 당시에도 밤에 지역 축제 현수막을 단다고 했다. 이윤미는 남편이 밤마다 약속이 있다며 나가는 이유를 몰랐다가 현수막 일을 알게 됐고, 가족이 따뜻한 곳에서 자는 동안 남편이 일한 사실에 미안했다고 전했다.

은행원 출신인 이윤미도 구직에 나섰다. 10년간 일을 쉬어 지원서를 많이 내고 면접을 봤지만 여러 차례 떨어졌다고 했다. 퇴사 당시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었지만 쓸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현재 사회복지재단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접에서 “저 같은 엄마는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 거죠?”라고 물었던 그는 방송 당시 한 달 뒤면 입사 1년을 맞는다며, 눈 뜨면 갈 곳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했다. 부부는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지만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AI 요약
KBS 4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선근(42)이 퇴사 후 일감이 끊겨 새벽 배송과 빨래 배달 등을 하며 생계를 이은 경험을 전했다. 그는 19일 KBS 1TV ‘아침마당’에 아내 이윤미와 함께 출연해 스튜디오를 둘러보다 “여기가 이렇게 좋은 곳이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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