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으려는 정책대출에서 연체가 빠르게 늘었다. 2026년 6월 말 기준 20대 이하의 연체율은 48.2%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연체한 사람의 비율이 아니라, 해당 연령대의 전체 대출잔액 중 31일 이상 원리금 상환이 밀린 금액의 비율이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품 전체 연체율은 2024년 말 32.2%, 2025년 말 37.8%에서 2026년 6월 말 42.0%로 올랐다. 1년 반 동안 9.8%포인트 상승해 올해 상반기 40%를 넘어섰다.
전체 연체잔액도 2024년 말 555억원에서 2026년 6월 말 1,255억원으로 700억원 늘어 약 2.3배가 됐다.
20대 이하 연체율은 2024년 말 38.7%에서 2026년 6월 말 48.2%로 9.5%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연체율도 43.1%였다. 연령별 연체잔액은 20대 이하 304억원, 30대 294억원, 40대 250억원, 50대 205억원, 60대 이상 203억원 순이었다.
30대 이하의 연체잔액은 합계 598억원으로 전체 연체액의 절반에 육박했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사람에게 급전을 빌려줘 고금리 불법 대출 피해를 막으려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이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일반 금융권 대출과 같은 기준으로 연체 위험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연체율과 잔액이 함께 늘면서 대출 공급뿐 아니라 상환 가능성 점검과 연체 예방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연체 차주의 재기 지원과 채무조정, 상환능력 회복까지 정책 책임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