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램 업체 성장세 둔화, CXMT는 큰 흑자에도 왜 주가가 빠졌나

주말산책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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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3분기에도 10조원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지만 성장률은 크게 낮아졌다. 10월 19일 상하이 증시에서 주가는 장이 열리자마자 8% 넘게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3조 위안(약 598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이익 규모보다 성장세가 꺾였다는 신호였다.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추정치는 533억9500만~548억9500만 위안(약 10조6490억~10조9482억원)이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1~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증가율 113%와 비교하면 사실상 정체에 가깝다. 큰 흑자에도 투자자들이 실망한 배경이다.

실적을 끌어올리던 D램 가격 상승세가 약해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고정거래가격 상승률은 1분기 93~98%에서 2분기 58~63%, 3분기 13~18%로 낮아졌다. 신규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소비자용 수요 위축도 부담이다.

성장을 이어가려면 중국 밖으로 판로를 넓혀야 하지만 수출 여건은 불투명하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중국산 메모리 탑재를 꺼리는 것으로 보도됐다. 메모리 부족을 겪는 애플이 CXMT 칩 구매를 추진하는 일도 미국 정부의 반대로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해외 판매가 막히면 PC·가전용 저가 메모리 시장을 넓히려는 구상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CXMT는 포에프스퀘어 등 신기술을 공개했지만, 양산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양산 시점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CXMT의 D램 공정 기술 격차를 5~7년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과 HBM을 중심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도 비교 근거로 제시했다. 성장 둔화는 추격의 속도를 가늠하게 하는 한편, 저가 메모리 시장 진출과 기술 개발을 계속 지켜봐야 할 이유를 보여준다.

AI 요약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3분기에도 10조원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지만 성장률은 크게 낮아졌다. 10월 19일 상하이 증시에서 주가는 장이 열리자마자 8% 넘게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3조 위안(약 598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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