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민이’는 단순히 어린이를 뜻하는 말일까요, 아니면 놀림의 표현일까요?
이 말은 2019년 하반기 무렵 트위치 방송 문화에서 쓰이기 시작해 저연령층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퍼졌습니다.
지금도 쓰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뜻이 달라져, 단어의 유래와 맥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원으로 꼽히는 것은 투네이션의 후원 메시지를 읽어주는 어린 남자아이 목소리 TTS ‘재민’입니다.
방송에서 들리는 아이 같은 목소리에 재미를 뜻하는 ‘잼’을 붙여 ‘잼민이’라고 부른 것이 말의 출발로 소개됩니다.
한 자료는 투네이션 개발자가 트위치 스트리머 렐라의 사촌동생 ‘민재’의 이름을 뒤집어 ‘재민’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TTS 자체를 가리키다가, 방송을 보는 어린 시청자나 채팅 이용자까지 지칭하는 말로 의미가 넓어졌습니다.
이후 이 표현은 유튜브·틱톡·아프리카TV 같은 온라인 공간뿐 아니라 학교나 PC방 등 오프라인에서도 쓰이게 됐습니다.
좁은 의미로는 무례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저연령층, 특히 초등학생 또래를 낮춰 부르는 말입니다.
하지만 꼭 비난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채팅 매너 왜 저래, 잼민이인가’라고 하면 상대의 행동을 문제 삼는 뉘앙스가 강하지만, ‘이 게임은 잼민이들도 많이 함’은 어린 이용자가 많다는 뜻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논란은 나이만으로 사람을 한데 묶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울 수 있다는 데서 나옵니다.
일부 이용자의 행동을 가리키던 말이 저연령층 전체를 낮춰 부르는 표현으로 번지면, 개별 행동에 대한 지적과 연령 집단에 대한 비하가 뒤섞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단어만 보고 뜻을 단정하기보다, 누구를 어떤 행동 때문에 가리키는지 살펴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