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이 중심 타자 사토 테루아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시스템 신청을 허용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20일 이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타격 부문 세 가지에서 1위를 차지한 타자의 이탈은 전력에 부담이지만, 구단은 사토의 성과와 일본 야구의 변화한 환경을 함께 고려했다.
사토는 타율 0.306, 홈런 39개, 타점 106개로 올 시즌 센트럴리그 타율·홈런·타점 1위에 올랐다. 한신이 구단 역사상 미국 진출을 허용한 선수는 그가 네 번째지만, 야수로는 처음이다. 구단 본부장 시마무라 사토시는 어려움이 큰 결정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신은 최근까지 사토의 미국 진출에 부정적인 기류를 보였지만, 팬들이 그의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는지를 따졌다. 202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사토는 한신에서 보낸 6년 동안 리그 우승 세 차례에 힘을 보탰고, 매 시즌 개인 성적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에도 뽑혔다. 시마무라 본부장은 특히 올해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구단이 고려한 또 다른 배경은 일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시마무라는 과거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거나 도전하는 일본 선수가 많아졌고, 국내외 다른 구단으로 옮기는 데 따르는 장벽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지난해 야쿠르트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요미우리의 오카모토 가즈마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에 진출했고, 올 시즌 활약했다고 보도했다. 한신의 결정은 사토 개인의 성과뿐 아니라 일본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둘러싼 흐름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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