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간별 부부 출산 변화, 지난해 출생아 반등은 어디서 왔나

산책하는토끼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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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18년 만에 가장 컸지만, 증가를 이끈 것은 새로 결혼한 부부만이 아니었다. 국가데이터처 출생 원자료와 혼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결혼 9년 이내 부부가 낳은 아이는 전년보다 1만4910명 늘었다. 이는 출산 의향이나 계획이 아니라 실제 출생아 수를 살펴본 결과다.

증가분을 부부 수 변화와 부부당 출산 변화로 나누면, 부부 수 효과는 -265명으로 사실상 없었고 부부당 출산 증가 효과는 1만5175명이었다. 특히 결혼 3~9년차 부부가 부부당 출산 증가분의 89%(1만3482명)를 차지했다.

이 연차 부부는 175만2000쌍에서 164만1000쌍으로 6.3% 줄었지만, 출생아는 5625명 늘었다. 부부 100쌍당 연간 출생아가 6.9명에서 7.7명으로 증가한 결과다.

혼인 건수가 감소했던 코로나19 시기의 여파는 일부 남아 있었다. 부부당 출산 증가로 늘어난 아이 약 1만5175명 가운데 약 4600명, 30%는 2020~2021년 결혼한 부부가 미뤘던 출산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70%는 과거 감소분의 회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2022년 결혼한 부부는 결혼 3년차까지 혼인 100건당 누적 출생아가 65.1명으로, 2018~2019년 결혼 부부의 61.2~61.3명보다 많았다. 다만 이는 관측 기간에 출산이 늘었다는 뜻이지, 평생 낳을 자녀 수가 증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혼부부의 출생아 증가에는 혼인 건수 증가가 더 크게 작용했다. 결혼 2년차 이내 부부의 출생아는 9285명 늘었고, 증가분의 82%가 혼인 건수 증가 효과였다. 반면 전체 출생아 증가분은 첫째아에 집중됐다. 지난해 첫째아는 15만8684명으로 8.6% 늘어 증가분의 78.4%를 차지했다.

둘째아도 늘었지만 전체 출생아 중 비중은 31.1%로, 2016년의 37.6%보다 낮았다. 2026년 1~7월 출생아는 전년 동기보다 14.7% 늘었지만 혼인 건수 증가율은 6.1%였다. 혼인 증가세가 둔화하면 신혼부부 증가가 출생아를 늘리는 효과도 약해질 수 있다.

AI 요약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18년 만에 가장 컸지만, 증가를 이끈 것은 새로 결혼한 부부만이 아니었다. 국가데이터처 출생 원자료와 혼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결혼 9년 이내 부부가 낳은 아이는 전년보다 1만491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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