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으로 영유아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어린이집 입소 대기는 오히려 길어졌다.
2026년 6월 말 전국 평균 대기 기간은 7.5개월로, 2022년 말의 5.3개월보다 2.2개월 늘었다.
대기 기간은 보호자가 입소를 신청한 날부터 실제 입소가 확정될 때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령별로는 1세반의 대기가 가장 길었다. 전국 1세반은 2022년 5.8개월에서 2026년 6월 8.5개월로 늘었다.
0세반도 3.9개월에서 6.2개월로, 2세반은 5.8개월에서 8.0개월로 증가했다.
국공립어린이집 1세반은 7.9개월에서 10.6개월로 길어져, 신청 뒤 확정까지 평균 1년 가까이 기다리는 수준이다.
지역별 전체 평균은 세종이 8.3개월로 가장 길고 서울 8.2개월, 경기 7.8개월 순이었다.
1세반만 보면 서울이 9.4개월, 세종 9.3개월이었다.
같은 연령대라도 지역에 따라 대기 상황이 다르며, 세종의 1세반 대기는 2022년 5.4개월에서 2026년 6월 9.3개월로 늘었다.
대기 장기화의 배경으로는 보육시설 감소가 지목된다.
2022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문을 닫은 어린이집은 전국 1만1천93곳이었다.
가정어린이집 6천949곳과 민간어린이집 3천284곳이 전체 폐원의 92.2%를 차지했다.
폐원 사유는 아동 감소가 4천871곳(43.9%), 경영 문제가 3천477곳(31.3%)이었다.
서 의원은 지역·연령별 보육 수요를 따져 특히 0~2세 영아반의 대기를 줄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아반 대기 장기화는 부모의 육아휴직 종료나 직장 복귀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