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암 50종 선별 연구, 응급 진단은 줄었지만 놓치는 암도 있다

먹는게낙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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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채혈해 50종 이상의 암 징후를 찾는 혈액검사 ‘갤러리’가 기존 검진의 빈틈을 메울 수 있을까.

그레일과 퀸메리런던대 연구진은 10월 6~8일 열린 암 조기발견 콘퍼런스에서 약 14만 명의 임상시험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혈액검사를 기존 검진에 더한 집단에서 응급 상황에 암을 진단받은 사례가 더 적었다.

응급실을 찾은 뒤 암을 알게 된 사례는 갤러리 검사를 받은 집단에서 225건, 기존 검진만 받은 집단에서 286건으로, 검사 추가 집단이 21.3% 적었다.

이미 다른 장기로 암이 번진 3·4기 환자도 각각 106건과 175건이었다.

증상이 악화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줄었다는 점은 조기 발견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이 비교만으로 검사가 암 사망률을 낮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갤러리는 암세포가 혈액에 남긴 DNA 조각을 분석해 암의 존재와 발병 장기 가능성을 추정한다.

위암 내시경이나 유방촬영처럼 암마다 별도 검사를 받는 방식과 달리 한 번의 채혈로 여러 암을 살핀다.

특히 췌장암·난소암처럼 증상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권고되는 선별검사가 없는 암을 찾아낼 가능성이 주목받는다.

다만 놓치는 암도 적지 않다.

9월 2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된 50세 이상 약 3만6000명 대상 연구에서 갤러리 민감도는 39.3%였다.

1년 동안 암으로 확인된 사람 10명 가운데 약 4명만 징후가 잡혔다.

암 징후가 나온 사람 중 실제 암 진단을 받은 비율은 약 60%였고, 나머지는 암이 확인되지 않은 채 추가 검사를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정식 허가 여부를 심사 중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그레일에 1억1000만 달러(약 1464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올해 6월 투자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국내 독점 상용화를 추진하며 초기에는 국내에서 채혈한 혈액을 미국 연구소로 보내 분석할 계획이다.

이미 국가암검진으로 위암·대장암 등 6대 암을 검사하는 만큼, 국내 도입의 관건은 기존 검진을 보완할 수 있는지와 충분한 정확도를 확보하는 데 있다.

AI 요약
한 번 채혈해 50종 이상의 암 징후를 찾는 혈액검사 ‘갤러리’가 기존 검진의 빈틈을 메울 수 있을까. 그레일과 퀸메리런던대 연구진은 10월 6~8일 열린 암 조기발견 콘퍼런스에서 약 14만 명의 임상시험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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