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화재 피난기구 대피 동선 우려, 왜 피트층으로 내려가나

금요일밤 2026/10/20
추천 0 비추 0 조회수 4810

부산 반얀트리 해운대 리조트에서 승강식 피난기구를 이용하면 곧바로 건물 밖으로 나오는 대신 지상 1~2층 사이의 피트층에 도착한다.

배관과 기계 설비가 빼곡한 공간을 거쳐 다시 계단을 찾아야 하는 구조여서, 화재 때 실제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를 두고 우려가 제기됐다.

피트층은 붉은 대형 배관과 각종 기계 장치가 놓인 설비 공간으로,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피난기구를 탄 투숙객은 이곳에서 특별피난계단으로 이어지는 출입문을 찾아 지상 1층으로 이동해야 한다.

연기 속에서 익숙하지 않은 공간을 지나 출구를 찾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피난기구 관련 화재안전기술기준은 설치 층에서 피난층까지 직접 이어지는 구조를 원칙으로 삼지만, 건축물 구조와 여건상 불가피하면 예외를 허용한다.

기장소방서는 1층에 수영장과 로비가 있어 피난기구 아래쪽에 필요한 방화구획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 피트층을 경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피트층에 소화전·스프링클러·자동화재탐지설비가 있고 특별피난계단도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최근 완공검사 현장 확인에서는 동선에 장애물이 있는지, 화재 때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는지도 살폈다.

전문가들은 법적 기준 충족과 별개로 낯선 설비 공간에서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피난유도선과 안내 표지, 비상조명을 갖춰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 리조트에서는 2025년 2월 14일 공사 중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현재 대수선에 따른 추가 사용승인 절차와 소방시설 완공검사 적합성 검토가 진행 중이며, 시행사는 연내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AI 요약
부산 반얀트리 해운대 리조트에서 승강식 피난기구를 이용하면 곧바로 건물 밖으로 나오는 대신 지상 1~2층 사이의 피트층에 도착한다. 배관과 기계 설비가 빼곡한 공간을 거쳐 다시 계단을 찾아야 하는 구조여서, 화재 때 실제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를 두고 우려가 제기됐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