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골격근에서 과도하게 축적되고 인슐린 반응성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미로1’이 새로운 치료 표적 후보로 제시됐다. 존 P.
커완 미국 오클라호마대 해럴드 햄 당뇨병센터 연구팀은 미로1과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 사이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2026년 10월 1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제2형 당뇨병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돼도 근육과 지방조직이 혈액 속 포도당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간의 포도당 생성도 제대로 억제되지 않을 수 있다. 골격근은 혈액 내 포도당을 흡수하는 주요 조직이지만,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분자적 원인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외막에 있으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움직임 등에 관여하는 미로1에 주목했다.
세포와 전임상 모델, 환자의 근육을 분석한 결과 제2형 당뇨병이 있을 때 골격근에 미로1이 과도하게 축적됐고, 미로1이 증가할수록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도 높아졌다. 전임상 모델에서 미로1을 제거하자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졌다.
이는 미로1 축적이 당뇨병에 동반되는 현상에 그치지 않고 저항성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운동의 영향은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 집단과 일반적인 의료 관리 집단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살폈다. 유산소 운동을 한 참가자들은 골격근의 미로1 수치가 감소했으며, 근육의 에너지 생산 능력과 인슐린 민감성은 향상됐다.
운동이 혈당 조절을 개선하는 과정에 미로1 감소가 관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미로1을 조절해 실제 환자의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미로1과 인슐린 저항성을 연결하는 구체적인 원리를 밝히고, 이를 표적으로 삼는 치료 전략을 연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