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DHS)는 10월 19일(현지시간) 모든 연방 민간기관에 중국 AI 기업 딥시크 제품을 정보기술(IT) 시스템에서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딥시크 모델을 바탕으로 만든 제3자 서비스도 포함되며, 앞으로 관련 제품을 조달하는 일도 금지된다.
기관이 직접 설치한 프로그램만 지우면 되는 조치가 아니라, 외부 업체의 도구에 딥시크 모델이 들어갔는지까지 살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근거는 2018년 제정된 연방 조달 공급망 보안법(FASCSA)이다.
국가 안보 위협이 되는 공급업체의 제품을 연방 조달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한 법으로, 이번 명령은 연방 관보에 게재됐다.
DHS가 제시한 우려는 민감한 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 미국 개인이나 기관을 겨냥한 실행 가능한 정보가 만들어질 위험, 모델에 악성코드나 보안 취약점이 있을 가능성이다.
이는 당국이 명령의 근거로 든 위협이지, 기사에서 확인된 피해 사례를 뜻하지는 않는다.
딥시크는 2025년 초 저비용 오픈웨이트 모델을 내놓아 가격과 성능으로 미국 AI 개발사들과 경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국방부와 NASA는 2025년 1월 내부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상무부와 해군도 자체 제한을 시행했다.
텍사스는 같은 해 1월 31일 주 정부 기기에서 사용을 금지한 첫 주가 됐으며, 버지니아 등도 뒤를 이었다.
의회에서도 정부 기기 사용을 막는 초당적 법안이 발의됐다. 이번 조치는 기관별 제한을 연방 민간기관 전체로 확대했다.
점검 부담은 정부 계약업체에도 이어질 수 있다.
기관과 업체는 사용 중인 제3자 AI 도구를 확인하고, 딥시크 모델이 포함된 서비스를 가려내야 한다.
정부 데이터나 계약에 관여하는 기업에는 공급업체 심사와 규정 준수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연방기관의 직접 사용 금지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전반을 확인하도록 한 만큼,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외부 서비스의 모델 구성까지 파악하는 일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