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운용 어려운 해경 드론, 예인선 사고 수색에 투입되지 못한 이유는

고양이와낮잠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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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의 드론 보유 대수는 늘었지만, 악천후 속 해상 수색에는 여전히 제약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부산 앞바다 예인선 침몰 사고 때도 드론이 수색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티엔에스캐처호는 9월 2일 오륙도 동쪽 9km 해상에서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중 침몰했다.

해경은 3일부터 11일까지 드론을 동원하지 못했다.

선원 8명 가운데 1명은 구조됐고 2명은 숨졌으며, 보도 당시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은 실종 상태였다.

해경은 장기간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소형 무인기 운용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10월 19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보유 대수보다 성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경 드론은 모두 25kg 이하 소형 기종이다.

보유 대수는 2021년 38대에서 2026년 8월 61대로 늘었지만, 소형 드론은 최대 풍속 10m/s 이내에서만 운용할 수 있고 눈이나 비에도 제약을 받는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순간 돌풍에 기체가 추락할 위험 때문에 풍속이 8m/s를 넘으면 투입을 신중히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보가 없어도 돌풍이 불 수 있어 특보 여부만으로 투입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수색 범위와 지속 시간도 한계로 꼽힌다.

소형 드론의 임무 반경은 약 20km, 비행시간은 60~90분 수준이라 북방한계선(NLL) 인근을 포함한 넓은 해역의 감시나 장시간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

다만 드론은 함정이 접근하기 힘든 저수심 해역이나 갯바위 주변을 살필 수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고도 100m 안팎에서 함정의 망원경 수색보다 넓은 범위를 확인하고, 카메라로 표류물을 확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미국 해안경비대가 운영하는 중형 무인기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 의원실은 V-BAT을 기준으로 풍속 13m/s를 넘는 풍랑주의보에 가까운 환경과 비에도 운용할 수 있고, 배 위에서 자동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무 반경은 130~180km, 비행시간은 약 13시간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부산해경 관계자도 중형 드론은 바람에 견디는 능력과 운용 시간이 좋아 수색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임무별로 장비를 구분하고 해상 환경에서 실증 평가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경은 소형 드론의 악천후·장거리 임무 한계를 인정하고 중형급 이상 드론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요약
해양경찰의 드론 보유 대수는 늘었지만, 악천후 속 해상 수색에는 여전히 제약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부산 앞바다 예인선 침몰 사고 때도 드론이 수색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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