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입주물량 부족에 집값 상승 조짐, 이전 계획 뒤 시장은 어떻게 달라졌나

산책이좋아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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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월 13일 중앙행정기관 44곳의 세종 이전 세부 계획을 발표하기 전부터 아파트 시장은 움직였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나성동·고운동·종촌동·도담동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고, 발표 뒤에는 매도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전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었다.

한때 6억원에 나온 집이 5억7000만원까지 낮아지고 이사비 500만원을 빼주던 조건도 사라졌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실거래가에도 상승 사례가 나타났다.

나성동 나릿재6단지 전용 84㎡는 최근 10억9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가격보다 7000만원 오른 신고가를 기록했다.

새롬동 새뜸13단지 전용 84㎡는 8억5000만원, 다정동 가온9단지 전용 59㎡는 4억6000만원으로 각각 직전 거래보다 2000만원, 3000만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서 10월 둘째 주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환했다.

매수 심리도 달아올랐다.

세종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월 101.5에서 9월 125.3으로 두 달 새 23.8포인트 올랐고, 9월 수치는 전국 2위였다.

같은 기간 전국 지수는 119.5에서 117.3으로 낮아졌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9월 125.0으로 전국 1위였다.

세종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2년 전 1700여 건에서 최근 500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건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셋값은 10월 둘째 주 0.24% 올라 전주 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누적 상승률 4.71%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5%를 웃돈다.

이전 대상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내년에는 27개 기관 소속 2995명이 임차 청사를 이용해 먼저 옮기고, 독립 청사나 특수 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의 6934명은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할 예정이다.

실제 주택 수요는 이전 시기와 가족 동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전 인원 전체가 곧바로 주택 수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면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 추정치에 따르면 내년 세종의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0가구다.

이 기준으로 입주 예정 물량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는 세종이 유일하다.

올해 입주도 42가구에 그쳤고, 8월 말 미분양은 43가구였다.

공급 공백 속에 다음 달 합강동 5-1생활권에서는 아파트 2191가구와 오피스텔 125실, 총 2316가구 규모의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 분양이 예정돼 있다.

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대단지다.

AI 요약
정부가 10월 13일 중앙행정기관 44곳의 세종 이전 세부 계획을 발표하기 전부터 아파트 시장은 움직였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나성동·고운동·종촌동·도담동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고, 발표 뒤에는 매도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전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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