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2026년 10월 19일 소셜미디어 X에 2027년 미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자신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 1주씩 주겠다고 밝혔다. 이는 완료된 증여가 아니라 앞으로 이행하겠다고 발표한 약속이다. 머스크는 별도 게시물에서 주식을 “대중에게 직접” 주고 싶다고도 했다.

배분 방식과 관련한 발언은 앤스로픽의 공익기금 계획을 둘러싼 대화에서 나왔다. TechCrunch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자사 지분 5%를 새 공익기금에 넣겠다고 했으며, 기금은 예정된 기업공개(IPO) 이후 비영리단체나 특정 집단에 기부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머스크는 X에서 앤스로픽에 주식을 대중에게 직접 주라고 제안한 뒤, 몇 시간 후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고 썼다. 그러나 어린이 수령자를 어떻게 확인하고 주식을 전달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증여 수단으로 확정된 계좌도 발표되지 않았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재무부를 통해 마련한 아동 계좌 ‘Trump Accounts’는 부유한 기부자의 주식 기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머스크가 이 계좌를 증여에 이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 따라서 ‘대중에게 직접’이라는 의사는 제시됐지만 실제 배분 절차나 전달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규모를 가늠할 자료로 AP는 미국의 18세 미만 어린이를 약 7,300만 명으로 추산하고, 당시 주가를 적용해 증여액을 약 106억 6,000만 달러로 계산했다. TechCrunch는 당시 스페이스X 주가를 주당 146달러로 제시하며 증여액이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추산 인원과 당시 주가를 바탕으로 한 평가액이지 실제 지급액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머스크는 이번 증여를 “앞으로 여러 번 있을 일의 첫 번째”라고 표현했지만, 추가 증여의 일정이나 대상,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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