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딴 신종 식물 ‘살비아 메시(Salvia messii)’가 페루 중남부 안데스 산맥에서 발견됐다.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이 식물에 관한 학술 연구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식물의 연한 푸른색과 흰색이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떠올리게 해,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인물인 메시의 이름을 붙였다는 설명이다.
연구와 종명 결정은 산마르코스 국립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의 폴 곤살레스, 아르헨티나 연구원 로란도 우리아, 우아랑고 자연보호구역의 생물학자 장 캅차-라모스가 주도했다. 학명 ‘messii’는 메시의 성 ‘Messi’에 알파벳 i를 하나 더 붙인 형태다. 보도는 라틴어 국제 식물 명명 규약에 따라 기림을 받는 인물의 성에 소유를 나타내는 i를 덧붙인다고 전했다. 이름을 직역하면 ‘메시의 식물’이라는 뜻이 된다.

살비아 메시는 해발 2,000~2,400m에서 발견됐으며, 최대 약 1.5m까지 자랄 수 있다. 바위가 많고 건조한 산비탈에서도 살아남는 적응력을 지녔지만, 기후 변화와 산불의 영향으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이름을 붙인 배경에는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상징성이 담겼고, 식물이 사는 고도와 환경은 안데스 산맥의 서식 조건을 보여준다.
축구선수 이름을 딴 동식물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보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메시와 맞붙은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의 이름을 딴 해양 연체동물 신종도 발표됐다고 전했다. 또 2019년에는 전 레알 마드리드·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이름을 딴 바다달팽이 종이 신고됐다. 살비아 메시의 이름은 대표팀 유니폼과 닮은 색에서 비롯됐지만, 다른 사례들은 축구선수의 이름이 해양 생물에도 붙은 전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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